4월 초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KLAY의 수수료를 기존보다 약 30배 인상했습니다. 이번 인상의 목적은 클레이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NFT민팅, 거래, 그리고 플랫폼으로서의 클레이튼 생태계의 유입 증가에 따른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목적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 클레이튼 네트워크 혼잡도 개선
- 봇에 의한 스팸 트랜젝션 문제 해결
- 안정적인 서비스와 수익성 강화 의지 표명
아래 기사에서 보듯이 초기에는 그라운드 엑스의 클레이튼은 수수료가 무료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라운드X, 클레이튼 수수료 1년간 무료로
메인넷 출시 1주년 기념...생태계 확장 기대
https://zdnet.co.kr/view/?no=20200709094703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카카오의 클립 지갑역시 거래 수수료가 무료였다가 월 30회 무료 였던 적이 있습니다.
클레이스왑은 한 달에 30번의 수수료를 무료로 해줍니다. 과거에는 모든 수수료가 무료였지만 8월부터인가 30회의 거래에 대해서 수수료를 무료로 적용한 후 이후 거래부터는 수수료를 적용합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카카오 지갑 클립도 무료수수료 30회 적용이 없어지고,
그나마 현재 스왑이나 스테이킹 수수료, 보팅 수수료 등이 모두 30배 오른 상황입니다.
이번 클레이튼의 수수료 인상과 관련하여 아쉬운 점은 봇에 의한 트랜잭션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실 대량 거래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인터넷상에서 행해지는 공격중에 DDOS 공격이라는 것이 대량의 트래픽을 하나의 사이트에 집중시켜서 서비스가 되지 않도록 하는 공격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수수료 인상이 악재일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수료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클레이튼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개발자들이 가스비를 예상할 수 없다면 이는 주요 불만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므로, 앞선 블럭의 가스 사용량 합계를 토대로 다음 블록의 가스 가격을 계산하는 '예측 가능한(deterministic) 가격 정책을 함께 도입하겠다"출처 : 코인데스크 코리아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8028)
그렇게 보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수수료 인상분은 그대로 소각한다는 점
- 개선된 속도로 인해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점
그동안 싼 수수료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여전히 느리고 불편한 클레이튼이라는 인식과 함께 클레이튼 기반의 NFT 민팅 지연·희소도 노출 등 사고 잇따랐다는 점에서 이번 수수료 인상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수수료 올리는 카카오 그라운드X...돈 버는 '블록체인 시대' 연다
위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라운드X가 돈 버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는 기사도 이번 수수료 인상과 연관짓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무료로 적자를 감수하면서 플랫폼화 하는 데 성공한 이후 수익화 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클레이튼 투자자들도 역시 그라운드 X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클레이스왑 수수료 얼마나 증가했나?
수수료는 30배 정도 증가 했습니다. 실제 스왑 수수료를 먼저 살펴보면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수수료의 변화가 있으므로 정확하게 얼마다라고는 볼 수 없지만 KSP 스테이킹시 수수료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변경 전 (작년)
변경 전과 변경 후 비교해보면 상당히 크게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4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매 시간마다 수수료의 양은 변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트랜젝션이 일어나게 될 경우에 반드시 수수료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상수수료와 실제수수료의 차이 : 50%나 저렴
그런데 예상수수료는 예상일 뿐 실제 빠져나가는 수수료는 이보다 한참 작은 금액이 나갑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클레이튼 스코프에서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보통 예상수수료의 절반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를 위해 현재 20개의 KSP가 스테이킹 이자로 쌓여 있을 때 이를 재스테이킹 하는데 보이는 예상수수료와 실제 수수료의 차이를 한번 실험해보겠습니다.
현재 클레이 보유개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재스테이킹할 때 수수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예상 수치는 0.51 정도입니다.
실제 나간것을 클레이튼 스코프에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0.223 정도 나갔습니다.
지갑내 클레이 수량변화를 살펴보면
원래 예상하던 0.51개보다 50%이상 절감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 클레이튼 수수료 30배 인상은 현재 적용완료됨
- 예상수수료보다는 실제수수료가 약 절반정도 저렴함
- 그럼에도불구하고 수수료가 많이 늘어 부담감은 높아짐
- 그래도 클레이튼 생태계 차원으로 보면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
참고로 AddVoting과 Remove Voting은 각각 예상수수료가 0.33 클레이정도 나오지만 실제 차감된 수수료는 약 0.14~0.18 클레이 사이에서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추가팁
스왑시에 스왑스캐너와 같은 전문 스왑사이트에서 "수수료 최소" 옵션으로 스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왑 스캐너에서는 "수수료 최소" 옵션과 "변환하여 받는 코인양 최대" 옵션이 있으므로 원하는 바대로 설정하여 사용하면 됩니다.